광주·전남서 코로나19 확진 잇따라(종합)

60대 자매 부부·손자 등 5명 추가 발생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선별진료소인 목포한국병원을 찾아 오탁순 원장 안내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남도일보DB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감기 증상 등으로 지난 26일 오후 4시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다음날인 이날 오전 9시 민간기관의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이날 오후 4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재검사에도 양성으로 판정됐다.

60대인 남편과 10대인 손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손자는 강진의료원, 남편은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들은 전남에서는 21∼23번째 확진자로 올해 3월 30일 이후 88일 만에 나온 지역 감염 사례이다.

A씨는 증상이 나오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자차로 화순 전남대병원, 무등산 사찰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여동생 B씨의 집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어 양동시장에 들른 뒤 목포로 돌아왔다.

A씨는 증상이 나온 24일에는 집에 머물렀으며, 다음날인 25일에는 자차로 목포의 가죽 공예점을 들렀다.

26일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들른 뒤에는 목포의 한 내과와 약국, 동부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23일 함께 식사한 여동생 B씨 부부(6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에서는 34·35번 확진자다. 현재 이들은 조선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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