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문화재야행 달빛걸음’ 온라인 운영

코로나19예방…비대면 전시투어 중심

라이브 중계·워크스루형 ‘한방향’ 관람

광주광역시 동구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 행사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 /광주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 행사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옛 전남도청 본관(등록문화재 제16호)을 비롯해 오지호가(시도기념물 제6호), 지산동 오층석탑(보물110호) 등 동구 곳곳의 문화유산·시설을 둘러보며 전시·공연 등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시작돼 올해로 4년차를 맞는다.

동구는 수도권발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라이브 영상중계, 워크스루형 ‘한 방향’ 관람방식 시행, 전시·투어 중심 프로그램 구성 등 코로나19 맞춤형으로 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7월 3·4일 양일 간 오후 6시부터 밤10시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문화재야행 ▲야간경관(夜景) ▲역사투어(夜路) ▲전시체험(夜史) ▲공연(夜說) ▲시설개방(夜畵) ▲숙박체험(夜宿) 등 다양한 테마로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명인·명장과의 ‘만남의 장’과 문화재 가치전달을 위한 다큐연극, 음악낭독극 공연을 비롯해 춘설헌, 오지호가, 광주읍성 등 문화재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인문학강좌, 근대문화유산의 가치와 광주문화재만의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는 투어코스, 한지작품 ‘구름물고기’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39개 체험프로그램에서 VR투어 등 비대면 온라인전시, 관람 위주로 전환하며 20개 프로그램으로 축소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 관람인원 제한, 5인 이내 소규모 문화재투어, 발열 체크, 관람객 동선관리 인원배치, 행사장 정기·일상 소독, 방역용품 비치 등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기획된 이번 행사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응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도심이 가진 역사문화 자원 콘텐츠를 발굴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전당권 도심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