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축산 보조사료용 미생물 무료 지원
7월부터 총 23톤 생산 예정
5리터 단위로 포장 공급도
면역력·질병예방 등 효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가축사육 농가에 공급할 예정인 가축 보조사료용 미생물을 연구·생산하고 있다.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은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는 7월부터 지역 가축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보조사료용 미생물을 무료로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올 연말까지 가축 보조사료용 유용미생물을 총 23톤 생산한다.

미생물은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된장 등 발효식품에 사용돼 왔다. 특히 민간에선 설사, 소화불량 등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오는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돼 왔다.

이러한 점에 착안, 함평군은 미생물을 농축산에도 적용하며 농가에 사육환경 및 생산량 확대 등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 축산사료용으로 생균제를 혼합해 먹이고 축사에 뿌리면 ▲사료효율 개선 ▲면역력 증강 ▲질병예방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용미생물은 가축 장내에 정착해 다른 유해성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또 축사 내 암모니아, 황화수소가스 등 악취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병해충들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생육을 증진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농가에서도 이러한 미생물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센터는 지난 2014년 준공한 유용미생물 생산시설(333㎡)을 통해 광합성균, 악취저감균 등 총 6종의 유용미생물을 매주 5톤 가량 생산·공급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바실러스 등 가축 보조사료로 쓰이는 총 3종의 축산유용미생물도 생산을 시작해 농가 신청에 따라 5리터 단위로 포장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수량은 균종별로 농가당 최대 10리터까지이다. 공급을 희망하는 농가는 수령일 일주일 전까지 군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가축에 실제 급여할 때는 가축종별 기준 급여량(0.6ml~30ml)과 유통기한(냉장보관 시 제조일로부터 14일)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가축에게 나타나는 부작용들을 예방할수 있다”며 “급여 후 최소 2~3개월 동안은 해당 가축의 적응상태 등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 만약 이상 반응과 같은 부적응 현상 발생 시 즉시 급여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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