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생물의약산단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내달부터 2년차 사업 본격 추진…1㏊ 규모로 실시
2022년까지 완공 목표·가시나무 등 40여종 식재

화순 생물의약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전경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생물의약산업단지 주변에 대기오염 확산과 도시 고온화 및 건조화를 사전에 차단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2년차 사업을 오는 7월부터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10억 원을 투입, 산림청이 권장하는 상록수종과 난대수종을 혼합해 다열·복층 식재 등 다기능 숲을 12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추진하기 시작한 1년 차 사업을 최근 마무리한 상태다. 군은 1년 차 사업(사업비 14억)을 통해 1.4㏊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가시나무 등 40여 종 9천150그루를 심고 스마트 안내판 설치 등 설치했다.

군은 오는 2021년에도 10억 원을 들여 화순천 주변 1㏊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미세먼지 차단 숲 사업은 최종적으로 오는 2022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숲 조성 규모는 5㏊다.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25.6%, 초미세먼지는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유명기 화순군 산림산업과장은 “숲과 나무는 도시 미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한다”며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을 조성해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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