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검사 이어 재검사도 ‘양성’

제주 다녀온 70대 여성 추가 확진…광주 45번째
1차 검사 이어 재검사도 ‘양성’
22~24일 배편이용 제주도 여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광주와 전남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28일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의 한 사찰에서 동구보건소 직원들이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7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민간검사 기관에서 이뤄진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북구 중흥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같은날 오후 이뤄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씨는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광주지역 코로나19 4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토요일인 지난 27일 장염 증상을 보여 광주 북구 해피뷰병원에 입원했으며, 29일 흉부 X-ray 검사 결과 폐렴 소견을 보여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A씨가 지난 6월22일부터 24일까지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여행중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A씨가 증상발현 이후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병원 입원 치료 중에 확진된 만큼 해당 병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확한 접촉자 규모를 파악중이다. 의료진과 퇴원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할 계획이다.

광주 45번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모두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광주 11명, 전남 3명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