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목포공공도서관 압수수색

교육용 비품 납품 비리 의혹

전남지방경찰청 전경.
교육용 비품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엔 전남도교육청 직속 목포공공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전남지방경찰청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목포공공도서관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교육시설 납품 비리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6월 도교육청과 암막스크린 납품 업체를, 지난 5월 28일에는 도교육청 본청 시설과와 재정과, 나주교육청 등을 상대로 잇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차 압수수색 후 경찰은 암막 스크린 납품업체 관계자와 알선업자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2차 압수수색 후 이뤄진 일반직 정기인사에서는 학교 비품 구매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본청 A과장과 B과장이 각각 서부권 공공도서관과 동부권 평생교육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경찰은 암막 스크린 등 각종 교육용 비품을 학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현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증거 확보 차원에서 잇따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위축된 가운데 수사기관의 잇단 압수수색으로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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