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기관 또다시 휴관
광주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2~15일 문화행사 전면금지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인해 실내·실외 집합 행사를 금지함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시설이 다시 휴관에 들어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공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캡쳐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인해 실내·실외 집합 행사를 금지함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시설이 다시 휴관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국립광주박물관,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회관(문예회관),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등이 해당 기간동안 모든 프로그램을 연기하고 휴관에 돌입한다.

ACC는 이달 4·9·10일 예정됐던 2020 ACC 예술대학협력프로그램을 비롯 전시 ‘연시의 홀씨’ 등 진행중이던 전 프로그램을 연기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5일까지 문을 닫지만 기존 진행 중이던 온라인 전시는 그대로 운영한다.

광주문화재단은 3·4일 예정된 연극 ‘인간의 무늬’를 취소했다. 광주문예회관은 3·4일 계획된 기획공연 포커스 시리즈4 판소리 1인극 ‘방탄철가방-배달의 신이 된 사나이’와 7일 GSO 11시 클래식 ‘로프코비츠 저택, 1807’공연을 미뤘다.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도 2일 개막 예정됐던 ‘2020년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을 취소했다.

광주시립미술관도 본관과 하정웅미술관, 어린이미술관, 광주시립사진전시관, 비엔날레관을 휴관한다. 또 미술관 문화센터 여름학기(7월~8월)도 15일까지 잠정 휴강할 예정이다.

문화기관 관계자는 “가까스로 개관을 하고 예약제로 관람객을 받았는데 안타깝다”며 “시의 방침을 적극따라 2일부터 15일까지는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