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수국’ 산업화 경쟁력 확보 총력
전시·평가회 마무리…도내 특화작목 육성
신품종 ·기능성 물질 생산 중심 개발 박차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서 6월30∼2일까지 도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수국 신품종 전시·평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수국 신품종 전시·평가회가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6월30일부터 2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평가회는 자체 개발한 수국의 개화 품질과 재배특성을 평가하고, 국내·외 화훼 및 조경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수국 품종은 대부분 네덜란드,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한 품종으로 한해 지급되는 로열티는 약 10억원으로 추정되며, 전액 외국 회사에 지급될 뿐 아니라 재배농가의 생산비 증가 원인이 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국내 재배면적의 40%가 재배되고 있는 수국을 전남의 대표화훼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국 신품종으로는 2018년 그린아리, 핑크아리 품종과 2019년 모닝스타, 화이트아리 품종을 개발해 재배농가에 보급했다. 올해도 장성, 강진, 신안 등 도내 재배농가에 1만6천주를 공급한다. 이와함께 양액재배, 개화시기 조절, 화색조절 등 관련 재배기술도 재배농가에 개발·보급중이다.

최근 수국의 이용성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데, 신안 도초도와 해남, 강진, 순천 등 여러 시·군에서는 경관조성용으로 심어 치유농업 관광 상품으로 이용되고 있고, 미백, 숙취해소 등 기능성 물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을 이용하면 타 지역과 차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기능성 물질 추출을 위한 원료 생산단지 육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품종 개발에 나서고 있다.

권오도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은 “수국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