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 14명…수도권·광주 이어 대구서도 무더기 확진
 

선별진료소 차려진 대구 남산고등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대구 남산고등학교 운동장에 3일 오전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온 대구 경명여고 학생과 교직원 260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 A양이 다닌 학원 관계자와 수강생 등 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힌 바 있다.

3일 대구시교육청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이 학교 3학년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고3 학생 219명과 교직원 4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A양이 다닌 대구 중구 연기학원과 학교 관계자 300여명에 대한 검사에서 달서구 성서고 학생 2명, 예담학교 학생 1명, 수성구 남산고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달성군 유가초 3학년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온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천386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성서고 862명, 예담학교 332명, 남산고 130명, 유가초 62명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 등교중지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중지 대상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는 광주에 병상 지원을 제안했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화해 “대구에 200여개 병상이 있으니 광주가 부족하다면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일단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 전북 병상을 우선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하면 요청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지역 사회 합의에 따라 병상 부족 사태를 겪은 대구의 확진자를 광주로 이송해 ‘달빛(달구벌·빛고을) 동맹’ 병상 나눔을 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확진자, 접촉자가 급증해 의사, 간호사, 검체 채취 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며 병상 확보와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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