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온라인 기본과정 청취 후기 ‘호평’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입학 ‘좋아요’
블로그에 온라인 기본과정 청취 후기 ‘호평’
최종 확정 180명 교육생…“기대 반 설렘 반”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개교식.

지난 2일 개교한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입학생들이 합격의 기쁨과 졸업 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합격후기글을 잇따라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관련 SNS에는 입학생들의 합격 후기글이 올라왔다.

한 합격자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라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잘 타고 올라가서 꼭 원하는 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다.

또다른 합격자는 “문과생으로 졸업을 앞두고 갑자기 선택한 개발자로서의 진로가 쉬웠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나에게도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마우스와 키보드에 지친 손목에 파스를 붙여가며 바랬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고 감격했다.

최종 합격에 앞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4주간 온라인 기본과정 교육도 호평을 쏟아냈다.

수강생 중 한명은 “어느 비싼 유료(강의) 못지 않게 수준이 높고 핵심만 간단한 디자인까지 완벽했다”며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들었는데 몇번 들어도 좋은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는 지난 달 4주간 온라인 기본과정 교육을 받은 지원자 374명 중 180명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광주 출신 97명, 광주 외 거주자는 83명으로 사전 모집단계부터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대기업 출신을 비롯해 법학, 철학, 심리학, 패션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가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30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2일부터 본격 교육에 들어갔다.

총 6개월 과정으로 8월까지 인공지능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 중·고급 과정을 320시간 이수한다.

9∼11월에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등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480시간 동안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를 실습한다.

교육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수도권 대학가에서 코딩 교육으로 명성을 쌓은 ‘멋쟁이 사자처럼’이 참여해 진행한다.

시는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하고 통학생에게는 교육 장려금을 지원한다.

성적이 우수한 교육생은 경연 시상금, 선진지 연수 등 기회를 갖는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치열한 경쟁 끝에 합격한 제1기 인공지능사관학교 입학생들이 성실히 교육을 이수해 인공지능 전문가로 거듭나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만드는 재원으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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