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안산 회장기대회 6관왕
50m 신기록…팀 단체 우승 견인
조선대 이진용 금1·은2·동2 획득

지난 4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제37회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광주여대 선수들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양궁협회

광주여대 새내기 안산이 올림픽제패기념 제37회 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6관왕을 달성했다.

5일 광주시체육에 따르면 안산은 전날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대학부 70m(342점), 60m(347점), 50m(351점), 30m(360점)와 혼성단체전, 단체전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특히 50m에서 2015년 정경은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거뒀다. 351점으로 정경은과 점수는 같으나 골드 수에서 앞서 새로운 기록으로 인정받게 됐다.

안산은 또 30m와 싱글라운드 종합(1천440점)에서는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0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태극마크를 지킨 안산은 성인무대 데뷔전인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여자양궁 주역으로 부상했다.

안산은 올림픽라운드로 열린 개인전에서 복병 심다정(안동대)에게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대6으로 패해 한국 여자 양궁 사상 첫 전관왕(7관왕)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안산은 이진용(조선대)과 팀을 이룬 혼성단체전에서 경남, 인천, 대구를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안산, 김민서, 이세현, 정시우가 함께 나선 광주여대는 단체전에서 동서대, 목원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 경희대를 세트 스코어 5대1로 제압하며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김성은 광주여대 양궁부 감독은 “팀 창단 20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그 의미가 크다”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9월 종합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대학부경기에서는 이진용(조선대)이 50m(343점)와 30m(357점)에서 ‘대통령기 7관왕’ 남유빈(배재대·345점·35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진용은 90m에서는 323점을 쏴 3위를 기록했다. 이진용은 올림픽라운드로 치러진 개인전에서 4강까지 진출했으나 고태경(배재대)에게 세트 스코어 3대7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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