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아동·청소년 2천500명 아토피·천식 유병조사

오는 10일까지 병원 진단·과거력 등 설문

광주 남구청사 전경. /광주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는 어린이집 17곳과 유치원 4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30개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동·청소년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유병조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보호자와 학교, 지역사회가 하나가 돼 알레르기 질환을 관리하고,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지는 아토피 및 천식 진단 유무를 비롯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 호흡을 할 경우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가려운 피부 증상이 팔꿈치 또는 무릎 뒤쪽에 재발하는지 여부 등을 묻는 11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남구는 각 학교를 통해 설문지를 회수, 각 학생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밖에 남구는 올해 연말까지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아토피 마왕을 잡아라’ 인형극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피부장벽 측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서구식 생활패턴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아토피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질환의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위해 유병조사를 실시하는 만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