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국비 450억 투입

광주 빛그린산단, 대기산업 메카로 만든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국비 450억 투입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실증 등 지원인프라 구축
 

광주 빛그린산단 전경. /연합뉴스

광주광역시는 세계 녹색산업 시장을 선도할 미세먼지 대응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올 하반기부터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본격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수송분야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줄이기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이를 실증할 시험공간(테스트베드)과 사업화 지원시설을 갖추게 된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광주에 조성키로 하고 설계비 20억원을 정부 3차 추경에서 확보해 오는 2022년까지 빛그린산단에 3만㎡(450억·전액국비)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기산업은 산업·수송부분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과 측정기기 실증단지 등 육성 허브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혁신기술의 제품화·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환경시장은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으로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EU, 미국 등에 비해 기술수준이 70~80%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19년 녹색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환경융합거점단지’를 조성키 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조사·검토한 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가전·자동차업체 집적 ▲대기산업 관련 지역인재·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 ▲공기산업과 연계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등을 들어 광주 유치를 건의했으며 지난 3월 청정대기산업 입지로 선정·발표됐다.

광주시는 산업현장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청정대기산업과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공기산업을 융합할 경우 관련 산업과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광주를 명실공히 대기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웅 시 환경생태국장은 “최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부품·장비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영세업체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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