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사업 펼친다
‘전남문화재단’ 공식 출범
도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지역문화예술 선도 목표 추진
포스트코로나 대비 온라인사업도

지난 6일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은 관광업무가 분리됨에 따라 전라남도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남의 문화예술 전문 중추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변경된 재단 로고. /전라남도문화재단 제공

전남문화재단(재단)이 최근 공식 출범했다.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은 관광업무가 분리됨에 따라 전남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남의 문화예술 전문 중추기관으로 업무를 추진한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예술로 남도로 문화예술특구 조성’ 사업 현장. /전라남도문화재단 제공

재단은 지난 10여 년 동안 전남의 문화예술인(단체)의 창작·보급과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생활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노력했다. 지역문화예술인 양성과 역량을 강화와 함께 지역 문화자원의 계승발전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다. 앞으로 그 동안의 주요성과는 확대하고, 최근의 코로나19 상황과 현실에 맞는 문화예술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방향을 재설계해 추진한다.

주요 사업방향은 첫째, 마한 등 전남만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기획사업 발굴운영이다. 대표적으로 재단의 문화재연구소는 마한의 실체를 규명하고 마한 역사문화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영암의 내동리 쌍무덤 발굴에서 100여 년만에 처음으로 금동관(편)이 출토됐다. 그 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학술대회, 중요 유적의 문화재 지정 등의 사업과 마한문화를 활용한 교육, 체험프로그램과 같은 도민들의 인식 확산을 위한 사업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예술로 남도로 문화예술특구 조성’ 사업 현장. /전라남도문화재단 제공

둘째, 도내 예술인의 복지사업 강화를 위한 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 지난 3월 개소한 ‘전남 예술인 복지 지원센터’는 예술인의 예술활동 증명 신청 안내,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찾아가는 법률 상담 및 컨설팅 등 행정서비스를 지원했다. 앞으로는 행정업무 외에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지원센터 공간을 확장해 예술인들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쉽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셋째, 도민이 만족하는 생활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축소, 연기됐던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방역지침을 준수해 점진적으로 실시한다.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등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기획사업 등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예술로 남도로 문화예술특구 조성’ 사업 현장. /전라남도문화재단 제공

특히 재단과 기초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행복전남 문화지소’가 하반기에 개소한다. ‘문화지소’란 군 단위 문화예술교육 자치를 위한 플랫폼이다. 문화예술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올해 4개군(고흥·무안·해남·신안)을 선정했고, 향후 순차적으로 17개 군 전역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사업을 신규 운영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활동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단체에 창작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사업도 새롭게 진행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을 활용한 예술창작·발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장기적인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한 비대면 문화예술서비스 사업을 펼쳐나간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이 지난해 진행한 ‘대한민국 창극제 공연’ 사진. /전라남도문화재단 제공

주순선 전라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관의 임무가 문화분야로 집중됨에 따라 그 동안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해, 광역문화재단의 위상에 맞는 전남의 문화예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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