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노랑·파랑…“나만의 색깔을 찾아서”
광명 호반아리트리움 기획
‘아트 인 더 컬러’ 주제전
7개국 12인 의 작가들 참여
내년 2월까지 240여점 선봬
남녀노소 즐기는 체험형 전시
김정인 큐레이터 “색은 삶의 원동력”

호반아트리움의 기획전 ‘아트 인 더 컬러(ART in the COLOR)’의 ‘카림 라시드(Karim Rasid)’ 전시 공간./호반아트리움 제공

호반그룹의 태성문화재단이 컬러를 주제로 하는 생활밀착형 전시인 ‘아트 인 더 컬러(ART in the COLOR)’ 전시회를 내년 2월28일까지 경기도 광명시 호반아트리움에서 열고 있다.

지난 3일 개막한 전시는 ‘색’을 주제로 7개국 12인의 작가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색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총 16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미디어, 회화, 조각, 일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 24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아트 인 더 컬러’는 색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을 공감하면서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일련의 체험형 과정으로 구성돼다. 각 전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유진 작 ‘그리고 가장 낮은 바다에서도 나는 들었네’.

해외에서는 극사실조각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호주작가 ‘샘 징크스(Sam Jinks)’와 디자인의 대중성을 추구하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id)’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를 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오리여인’과 일상 속 컬러의 무릉도원을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티스트 ‘이석’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호반아트리움 김정인(28) 큐레이터는 “그동안 광명시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지역민들의 예술적 욕구를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다”며 “이번 호반아리트움의 전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 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Orit Fuchs 작 ‘VIVID 64

김정인 큐레이터(학예사)는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우리나라 전시·기획계의 재원이다. 그는 “큐레이터는 미술관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 전시하고, 작가와 대중을 연결하는 매개자”라며 “색은 마음을 치유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번 전시에서 색이 가지고 있는 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개관한 호반아트리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미술 작품 전시뿐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아트리움은 전시 초대권 1만 1천여 매를 지역아동센터와 교육기관에 전달하는 등 지역과 소통하고 문화 나눔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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