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3할 타율 기대해도 좋다”
<KIA 타이거즈>
광주 KT전부터 1군 복귀
톱타자 겸 중견수로 활약
재활기간 변화구 약점 보안
“부상은 회복…더 강해져”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7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군에 복귀 했다. 9일 KT전에 앞서 복귀 소감을 전하고 화이팅을 외치는 이창진.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KIA 타이거즈 이창진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7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군에 복귀했다. 이창진은 7일 복귀전에서 중견수 겸 1번으로 나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다음날에도 중견수 겸 1번으로 등판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점이 고무적이다.

이창진은 9일 KT전을 앞두고 “오랜만에 올라와서 많이 떨렸는데 첫 타석에서 잘 맞지는 않았지만 운좋게 안타가 나와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몸상태는 100% 좋다. 부상은 다 회복됐다. 다만 2군에서 충분히 시합을 치르지 못해 실전감각은 아직이다. 앞으로 시합을 꾸준히 나가면서 감각을 빨리 익히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창진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133경기에서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뒤 국내에서 재활 치료에 전념했고, 지난 6월 19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10경기 타율 0.233, 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캠프에서 중도 하차 할 때 조급함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재활에 집중했다”라며 “최근에는 (김)호령이가 너무 잘하고 있다. 자극이 되서 빨리 복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경쟁 상대다”고 말했다.

이창진은 재활 기간 자신의 약점을 보안했다. 지난 시즌 변화구 대처에 미흡함을 느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이창진은 “지난 시즌에는 변화구를 대처하는데 많이 부족했다. 재활하는 동안 이부분에 집중했다. 상대 투수가 어떤 변화구를 많이 쓰는지, 타이밍은 어떻게 가져가는지 등을 고민했다”라며 “신경을 많이 썼으니 결과도 좋을 것이다. 올해 3할 타율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수비에도 신경을 썼다. 그는 “외야로 전향한지 얼마 안됐는데 타구판단에서 스타트를 끊는 점이 부족했다. 치는 순간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스타트를 잘 끊으면 어려운 타구도 안전하게 포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부분은 중점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진의 올 시즌 목표는 1군 잔류다. 그는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다만 오래 기다린 만큼 1군에 계속 남고 싶다. 1군에서 야구 하는 동안 웃으면서 최대한 재밌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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