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정약용 연계 관광 활성화
<고산> <다산>
해남·강진군 공모선정
패키지 상품 개발 예정
양 지자체 관광자원 공유
실질적 시너지 효과 기대

명현관(왼쪽) 전남 해남군수와 이승옥 강진군수는 지난 4월 해남군청에서 ‘관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과 강진군이 손을 맞잡고 관광패키지 상품 개발에 나선다.

해남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사업으로 사업비 20억원이 국비로 전액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인근 강진군과 협력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2개 시·군이 연계한 관광패키지 상품 개발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체류형 패키지 콘텐츠를 관광자원화할 경우 우선 선정 방침에 따라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한 공모사업을 추진, 성과를 거뒀다.

고산 윤선도와 다산 정약용은 해남과 강진을 대표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의 어머니가 해남 윤씨이며 고산 윤선도의 후대 손이라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

자연, 역사, 예술, 문화, 차, 인물, 먹거리, 길이라는 핵심 키워드 8가지를 도출해 강진군과 해남군의 관광자원을 서로 공유·연계할 경우 체류형 관광 브랜드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앞으로 고산 윤선도 유적지 일원 전통정원 조성을, 강진군은 다산유적지 일원 애절양 공원을 조성해 광역단위 관광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과 강진군은 지난 4월 해남군청에서 명현관 해남군수와 이승옥 강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남군과 강진군은 협약을 통해 문화유적지 탐방 프로그램 기획·운영과 학생수학여행단 공동유치 및 운영, 농특산물 직거래행사, 관광마케팅 홍보 등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웃인 강진과 함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연계 마케팅과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