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 10곳 중 6곳 집합예배…“방역수칙은 준수”

556곳 온라인예배·취소

50인 미만 926곳 집합예배

市 “50인 이상 집회금지 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고 있는 광주에서 교회 10곳 중 6곳이 주일 현장 예배를 진행했지만 방역 수칙은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교회 1천492곳 중 926곳(62%)이 집합 예배를 치렀다.

단, 교회에 모여 예배를 한 926곳 모두 사회적 2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50인 미만 집합예배했고 방역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66곳(38%)은 온라인·가정 예배를 하거나 예배를 취소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속 확산되자 지난 2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방역 수칙은 실내 50명 이상·실외 100명 이상 모임·행사 금지,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 고위험군(발열과 호흡기 질환 증상자 포함) 출입 금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환기, 예배 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책임자 지정 여부 등이다.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책임·이용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검사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

시는 지난 8일 198명이 모여 집단 예배를 한 광산구 모 교회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준영 시 문화체육실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교회 1천492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를 점검한 결과 50인 이상 집회금지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었다”며 “광주시의 행정명령에 적극 협조해 준 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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