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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연서와 함께하는 힐링 음악 산책
23일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서 첫 독창회

“다양한 장르 준비…음악으로 힐링하세요”
소프라노 임연서의 음악 산책
23일 고향 광주서 첫 독창회
유·스퀘어 금호아트홀 무대
민속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선봬
‘고향에 대한 고마운 마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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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서 소프라노.  /임연서 제공

“제 독창회 주제는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기 보단 관객들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곡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에 제 음악이 휴식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음악의 힘이 아닐까요?”

소프라노 임연서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힐링 음악 산책’을 선보인다. 광주 출신인 임연서는 초·중·고등학교를 고향에서 보내고,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제27회 서울음악콩쿠르 특상(2014년), 제29회 예진음악콩쿠르 준우승(2015년) 등 다수의 콩쿨에서 수상했다.

그런 그녀가 고향에서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에서 첫 독창회를 연다. 그녀에게 이번 공연은 ‘고향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전달하는 무대다.

임연서는 “제게 있어 광주는 고향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넘어 성악가의 꿈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 든든한 조력자와 같다. 예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두터운 문화인프라 덕분에 어릴 적부터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처음 성악에 발을 딛게 된 것도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친구를 따라 보게 된 광주시립합창단 어린이 오디션이었다. 이후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광주예술영재원에서 전문적으로 성악교육을 받으며 성악가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첫 독창회 무대를 고향 광주로 고집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롯이 혼자서만 이끄는 무대이기에 설렘만큼 부담도 컸다. 게다가 올해 갑자기 발발한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 자체가 무산될 뻔하기도 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러나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오히려 음악인으로서 성찰의 시간이 됐다. 고심 끝에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공연을 꾸몄다. 스페인 민속 음악부터 고전파 시대 클래식까지 60여 분간 각양각색 음악 장르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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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서 소프라노.  /임연서 제공

독창회는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모차르트의 ‘누가 내 연인의 괴로움을 알고 있으랴’로 문을 연다. 질투·두려움·의심 등 연인이 느끼는 감정을 가감없이 담은 곡이다. 이어 프란츠 리스트의 ‘오 사랑하라’와 ‘로렐라이’로 사랑의 달달함을 노래한다. 열정적인 스페인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스페인 고전 가곡 ‘Al Amor’, ‘Con amores, la mi madre’ 등 흥겨운 가락이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관객들에게 힘을 북돋는다.

2부에서는 정겨운 우리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유명 시인 김소월의 ‘산유화’, 도종환 ‘돌아가는 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들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에이미 비치의 ‘브라우닝 가곡’과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돈파스콸레 아리아’ 등 풍성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것은 이날 무대가 효과적엔 메시지 전달을 위해 오직 피아노 1대로만 세션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따라 흐르는 임연서의 청아한 목소리를 더욱 밀도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독창회를 앞둔 임연서는 “무대는 관객과 공연자 간 소통의 장이라 생각한다. 함께하면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절반이 된다는 말처럼, 음악을 통해 행복한 기운을 공유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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