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16일 정책토론회

‘독점화 배달앱 시장과 공공앱의 방향’ 주제

(사)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이사장 김덕모·사진)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전남매일신문사에서 ‘독점화된 배달앱 시장을 위한 공공앱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체계 개편 및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수수료 인상 논란이 벌어진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 등 다수의 지자체에서 공공배달앱 추진이 논의돼 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독점 횡포’논란에 휩싸인 일부 민간앱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공공앱의 필요성 및 운영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개최된다.

(사)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이사장인 김덕모 교수를 좌장으로 ㈜UNK solutions 이형주 대표가 ‘배달앱 시장분석 및 공공앱의 접근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임창욱 호남대 경영학과 교수, 손중호 광주시상인연합회장, 박범기 ㈜만나플래닛 이사 등 이 분야 전문가들과 유철수 광주시 배달업 가맹점주대표가 참석해 대안을 제시한다.

이형주 대표는 “독일계 기업이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98.7%에 달한다”며 “이에 대응한 공공앱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나 어플 공급자로서의 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운영과 유지 보수 등에 역량과 경험이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민간업체를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현재 플랫폼서비스를 운영중인 ㈜만나플래닛의 박범기 이사는 이번 정책토론회에 참여하면서 “어플 및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음식의 맛과 위생적인 부분과 리뷰관리 및 고객응대 외에도 고객 데이터의 소유와 사용권한도 중요한 항목”이라면서 “O2O 서비스의 특성상 어플을 사용하는 소비자와 가맹점주 그리고 배달을 수행하는 배달기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고려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유철수 광주시 배달업 가맹점주대표는 광주시내 400여 가맹점주의 ‘신속한 공공앱 추진을 위한 서명서’를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KBS ‘시사직격’은 독과점 공룡배달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들 배달앱들이 소위 ‘깃발 꽂기’, ‘배달후기 쓰기’, ‘안심번호사용’ 등을 통해 과잉 경쟁을 부추켜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가맹점들에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