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관 학과 재구조화 공모사업에 16개교 최종 선정

광주·전남 직업계고 미래 인재 육성 ‘속도’
교육부 주관 학과 재구조화 공모사업에 16개교 최종 선정
4차 산업혁명시대 적극 대응, 신기술·신산업 연계 학과 개편

광주·전남지역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인공지능(AI)과 초고속 통신망 등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신산업에 맞춰 학과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영암전자과학고 학생들의 교육활동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미래형 인재 육성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4개 직업계고가 교육부의 학과 재구조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와 학과는 동일미래과학고의 스마트팩토리과, 금파공고의 바이오메디컬과, 송원여상의 영상미디어과, 광주여상의 스마트재산경영과 등이다.

선정된 학과는 시교육청의 학과 개편 승인 절차를 거쳐 2021학년도 또는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학과 개편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진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2018년 숭의과학기술고 스마트드론전자과, 2019년 송원여상의 스킨테라피과, 올해 금파공고 IoT전기과, 전남공고 건축과에 대한 학과 개편을 완료한 바 있다.
 

전남자연과학고등학교 식품가공과 학생들의 교육활동 모습./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에서는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한 12개 특성화고 모두가 선정돼 사업비 7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전남에서 선정된 학교는 ▲영암전자과학고(전기에너지과) ▲나주공고(스마트팩토리과) ▲담양공고(스마트전기전자과)▲목포공고(토목과·스마트기계과) ▲목포여상(보건간호과·공공사무행정과) ▲순천효산고(스마트금융과) ▲여수공고(기계과) ▲여수정보과학고(AI 디자인과·AI 경영과) 등이다.

또 ▲영광공고(e모빌리티과) ▲장성하이텍고(농산업식품과) ▲전남자연과학고(미래식품산업과·정원산업과) ▲해남공고(화공과) 등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순천청암고가 금융회계과를 금융서비스과로, 광양하이텍고가 바이오산업과를 식품가공과로 학과 이름을 변경해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체제 개편 중기계획을 수립해 2년째 학과 재구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여수공고 드론공간정보과, 담양공고 자동차기계과, 광양하이텍고 스마트팜과·반려동물과·제철기계과, 전남기술과학고 보건간호과, 진성여고 IT금융과, 목포공고 건축과·화공과, 병영상고 사무행정과, 순천효산고 관광조리과 등 8개교 11학과가 선정돼 45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도교육청은 지역 전략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고, 기초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력을 균형감 있게 길러내기 위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희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직업교육 체질을 개선하고,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추진을 통해 전남직업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경태·안세훈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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