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태~백야공사 수주 결과 지역업체 희비 예고
1공구, 대림·GS·포스코 3파전
2공구, 코오롱·금광 양자 경쟁
5개 컨소시엄 지역 39.8% 참여
4개월 후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사진은 지난 4월 전남 신안군 지도-임자 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임자1대교(가칭)의 마지막 상판 연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익산국토관리청 제공

국가균형프로젝트인 국도77호선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에 대한 물밑 뜨거운 수주전이 예고된 가운데 수 개월 후 나올 선정 결과에 지역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와 관련 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컨소시엄 업체간 본격적인 경쟁의 신호탄이 올랐다.

공사는 여수시 남면 화태리에서 화정면 백야리를 잇는 연장 13㎞ 2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1공구(사업비 2천848억 원)와 2공구(1천997억 원)로 나눠 진행된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30일 입찰 마감 후 설계심의 등을 거쳐 11월 중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1공구는 대림산업과 GS건설, 포스코건설 3파전이, 2공구는 코오롱글로벌과 금광기업 2파전이 확정된 상태다.

대림산업은 지분 50%로 계룡건설산업(11%)과 대흥(8%), 가야(8%), 남해종합건설(8%),덕흥건설(5%), 다스코(5%), 신진유지건설(5%)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했다. 지역업체인 남해와 다스코, 덕흥건설, 신진유지건설은 23% 지분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지분 45%로 남양건설(15%), 엘티삼보(10%), 위본건설(20%), 해동건설(10%)과 진영을 꾸렸다. 지역업체인 남양건설과 위본건설, 해동건설 전체 지분은 45%다.

포스코건설은 지분 40%로 쌍용건설(16%)과 두산건설(14%), 신흥(10%), 대아건설(11%), 죽암건설(9%)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지역업체인 대아건설과 죽암건설 지분은 20%다.

1공구는 지난해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3위, 4위, 6위 건설사가 전면에 나선 모양세다.

금광기업은 55%의 지분으로 남광토건(25%)과 해동건설(10%), 남화토건(10%)과 원팀을 이뤄 참여했다. 지역업체인 금광기업과 해동건설, 남화토건이 75% 지분을 갖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분 47%로 롯데건설(17%), 금호산업(15%), 남양건설(11%), 영진종합(5%), 덕흥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역기업인 금호산업과 남양건설, 영진종합, 덕흥건설의 지분은 36%다.

화태~백야 공사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적용대상이다. 1·2공구 5개 컨소시엄에 16개 지역업체가 참여한 비율은 평균 39.8%로 의무비율 20%를 웃돌고 있다.

지역건설업계는 지역업체의 대규모 국가사업 참여를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처럼 맞이한 호기”라고 반기면서도 “선정 결과에 따라 업체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업체간 희비에 주목하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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