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터졌다’ KIA, 키움에 13-3 대승…4연승 질주
박찬호 터커 나지완 솔로포 작렬
김민식 싹쓸이 3루타 등 5타점
임기영 5.1이닝 3실점 시즌 5승.

KIA 타이거즈가 13일 키움 히어로즈를 꺽고 4연승을 달렸다. 이날 5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린 김민식이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달렸다. 박찬호, 터커, 나지완이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르며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김민식은 첫 타석에서 3타점 3루타를 때렸다. 대포군단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KIA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13-3으로 이겼다. 키움 3연전을 스윕승 한 KIA는 31승 25패로 단독 4위를 마크했다.

김민식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지완이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을, 이창진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임기영은 5.1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3실점해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잡아낸 8개의 탈삼진은 임기영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1.2이닝 김기훈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타선은 박찬호와 터커, 나지완의 홈런 포함 장단 16 안타를 때려냈다.

KIA는 1회부터 방망이를 뜨겁게 달궜다. 0-1로 뒤지던 1회말 이창진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 유민상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식이 키움 선발 한현희의 초구를 가볍게 밀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쳐 3-1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후속 박찬호가 우전안타를 추가해 4-1로 점수를 벌렸다.

2회말에도 KIA는 나지완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점을 더했다.

KIA는 3회초 수비때 선발투수 임기영이 키움 김하성에게 투런을 맞아 2점을 내줘 6-3으로 쫓기는 듯 했다. 그러나 KIA는 3회 선두 박찬호가 키움 한현희에게 솔로홈런을, 6회 터커와 나지완이 키움의 바뀐 투수 임규민에게 솔로포를 가동해 9-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 터커와 나지완이 1타점씩을, 김민식이 2타점을 더 추가해 13-3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김민식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오니 긴장이 많이 됐다. 최대한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생각했다. 뒤로 갈 수 록 내가 불리하다고 생각해 초구부터 노렸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임)기영이의 공도 좋아 전체적으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 광주전적(13일)

키움 102 000 000 - 3
KIA 421 002 04X - 13
△ 승리투수 = 임기영(5승) △ 패전투수 = 한현희(3패)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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