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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⑭‘부메랑 에코백’캠페인“비닐봉투 대신 공유 장바구니 사용을…”

“비닐봉투 대신 공유 장바구니 사용을…”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⑭‘부메랑 에코백’ 캠페인
<광주광역시 4개 공사·공단>
에코백, 공유 장바구니로 재탄생 환경문제·재활용 사용 분위기 조성
무료나눔으로 에코백 사용 유도 동참 사회적 가치 실현·지역경제 활성화

에코백
광주광역시 4개 공사·공단이 ‘부메랑 에코백’ 캠페인으로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에코백을 공유 장바구니로 활용해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사진은 ‘부메랑 에코백 장바구니 기증식’을 가진 모습. /김대중컨벤션센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배달(택배)용 비닐봉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비닐봉투는 대부분 소각처리돼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다. 비닐봉투를 재활용하면 재생수지(폐합성수지 재생원료)를 얻어 배수관이나 팔렛트, 쓰레기통 등에 쓸 수 있지만 활용 분야가 한정적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생산이 위축되고 재활용 업체의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별다른 쓰임새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환경공단 등 광주광역시 4개 공사·공단이 사회혁신플랫폼 공동의제 ‘부메랑 에코백’을 발굴해 비닐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메랑 에코백은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공유 장바구니로 활용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부메랑 에코백 캠페인’ 배경

지난해 9월 사천에서 열린 ‘지역혁신포럼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공사·공단 간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의제를 발굴하고 실행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통해 기관 간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고 기관별 보유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협의회는 ‘광주광역시공사공단협의회’로 명명하고 실무자 간 월 1회 회의를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교육과 사회공헌활동을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했고, 그 결과 10월 말에는 전문가 초청 혁신 워크숍, 12월에는 연말 사랑나눔 김장활동을 추진했다.

올해도 꾸준히 협의회를 개최하고 논의한 결과 상반기에는 ‘부메랑 에코백 캠페인’과 ‘폐현수막 소각·매립 ZERO 도시 광주’등 환경 관련 2건의 의제를 공동 참여키로 했다.

‘부메랑 에코백 캠페인’은 각 기관이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으로 비닐봉투를 대체하자는 것이다. 우선, 4개 공사·공단 직원들 협조로 300여개의 에코백을 수거해 지구농장터에 기부했다. 지구농장터는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광주·전남 청년농부들의 생산품 판매를 하는 곳이다.
 

에코백 판매
광주시 4개 공사·공단이 마련한 에코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모습. /김대중컨벤션센터 제공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 사용을 유도했으며,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 선제적 실천에 동참했다. 또한 공사·공단네트워크는 장터에 단순히 에코백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부들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무료나눔·공공기관 참여 유도

에코백은 지난 5월 23일 일곡동 한새봉농업생태공원에서 열린 ‘한새봉개굴장×보자기장’과 지난달 20일 황금동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보자기장’등에서 방문 시민들에게 무료 나눔활동을 가졌다.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에코백을 장바구니를 무료로 나눠주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과 향후 에코백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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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4개의 공사·공단이 자원순환 실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에코백 전달식을 하고 있는 모습. /김대중컨벤션센터 제공

현재 코로나 19 확산으로 기관별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하반기엔 교육과 포스트 코로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부메랑 에코백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3개 기관이 협의회에서 제안한 ‘부메랑 에코백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달에는 임직원 110명이 기부한 275개의 에코백은 전남 지역 지구농장터 방문객에게 장바구니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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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 대신 에코백 장바구니가 사용되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제공

이번 에코백 캠페인을 추진한 공사·공단 한 관계자는 “이번 에코백 기부에서 끝나는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에코백을 기부하고자 준비 중이다”며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지구농장터의 청년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홍보하는 등 코로나 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부들도 적극 도울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4개 공사·공단 사업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 의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일이 수월하지는 않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날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와 같이 이번 에코백 리사이클링 캠페인이 환경을 지키는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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