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깻잎’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인정
aT, 2년 노력 끝 효능 인증

일본 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깻잎.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산 깻잎이 최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기능성 K-FOOD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발족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이 거둔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T는 수출유망품목 발굴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한국산 깻잎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꼼꼼히 준비했다. 농진청과 aT 도쿄지사를 통해 깻잎에 함유된 로즈마린산 성분이 눈의 불쾌감을 완화 시켜주는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 약 2년간의 노력 끝에 일본정부로부터 깻잎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인정받게 됐다.

한편, 국간깻잎은 일본에서는 생소한 채소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문화의 보급이 확대되며, 삼겹살 메뉴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재는 한국음식점,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매할 만큼 저변이 넓어졌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식품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깻잎 속 우수기능성 성분을 이제는 당당하게 표기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등 타 국가 수출 시에도 깻잎의 기능성을 널리 전파해 신규 수요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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