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맞은 나주시 소통법 주목
강인규 시장-직원, 온택트 대화
읍·면·동 직원 40여명 참여
공직생활 이해·공감 폭 넓혀

강인규 나주시장은 최근 온택트 방식을 적용, 새내기 직원 40여명과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화 시간을 가졌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직접 대면 방식이 아닌 화상대화를 라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강인규 나주시장은 온택트 방식을 채택,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온라인(화상)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 시장과 대화에 나선 이들은 이제 막 공직에 발을 디딘 ‘90년대생 새내기 직원 40여명’이다. 현재 해당 직원들 지역 20개 읍·면·동에서 근무 중이다.

이날 직원들은 공직생활 중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 있었던 일과 속상하고 힘들었던 일, 평소 말하지 못했던 애로사항 등 공직 생활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강 시장과 주고받았다.

또 ‘나주 관광지 사진 퀴즈’, ‘신조어 퀴즈’, ‘꼰대 테스트’ 등을 통해 세대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대화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온라인 상이다보니 지난해 현장 대화 때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줄면서 대면 교류가 줄어든 만큼 직원 간 내부 소통을 위한 기회들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공직자들이 많이 지쳐 있을 텐데 화면 속 밝은 미소를 보니 안심이 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해 5월 8·9급 새내기 공직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급 팀장, 7급 공직자, 현장근로자(도로보수원·환경미화원)까지 총 4차에 걸친 직원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조직 내부 소통활성화에 힘써오고 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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