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인 안모씨(34)는 최근 화면이 불룩한 브라운관형 컴퓨터 모니터를 최근 완전평면 모니터로 교체했다. 특히 요즘에 인기있는 두께가 얇고 면적도 조금 차지하는 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사고 싶긴 했지만 아직은 비싼 가격 때문에 완전평면 모니터로를 구입키로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화질에 화면이 큰 완전 평면 모니터와 함께 LCD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최근 색감이 한결 좋아진 데다 가격도 내림세를 타고 있어 LCD 모니터를 구입하려는 이용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본체는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디스플레이가 불편했다면 모니터의 교체를 고려해 볼 만하다.
구입할 때는 매장주인이 권하는대로 따를 수도 있으나 미리 비용과 크기, 제조회사 등을 고려한 후 꼼꼼히 살펴본 후 구입하는 게 낫다. 특히 모니터는 눈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LCD와 완전평면의 차이
모니터는 CRT 모니터에서 한단계 향상된 완전평면과 LCD 제품이 인기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 LCD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LCD 제품의 가격이 여전히 비싼 편이고 기능과 색상의 연출에 있어 완전평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은 전문가들도 완전평면을 선호하고 있다.
LCD 모니터는 먼저 기존의 브라운관형 모니터와는 달리 두께가 얇아 세련된 맛을 더한다. 뿐만아니라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한층 멋스러움을 풍긴다. 브라운관이 갖고 있는 화면왜곡이 없고 전자파도 거의 없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강점이다. 부피가 작기 때문에 TV시청을 할 수 있는 튜너, 스피커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하기도 쉽다. 반면 가격도 완전평면에 비해 3배가량 비싸다. 17인치 완전평면 가격이 24~28만원대인 반면 15인치 LCD 모니터는 51~62만원대이다. 해상도가 15인치는 1,024×768, 16·17·18인치는 1,280×1,024로 고정돼 있어 용도에 따라 깨끗한 화면을 만들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완전평면은 윈도에서 조정해 주면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다. LCD 모니터는 화면 응답 속도가 늦고 잔상도 많다. 시야각이 좁아 옆에서 보면 검게 보인다.
완전평면 모니터는 LCD보다 가격이 훨씬 싸고 고해상도 화면이 강점이다. 그렇지만 전자파가 많이 나오고 화면 왜곡 현상이 있으며 포커스가 깨끗하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화면이 밝고 시야각이 넓으며 해상도 변경이 쉽다.

◇어떻게 고르나
모니터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필요성을 따져본 후 구입하는 게 낫다. 평면 17인치는 사실상 화면이 16인치 정도 크기인 반면 LCD는 15인치 제크기로 온 가족들이 사용하는 가정용일 경우 이들 제품이면 충분하다. 게임을 즐기거나 창을 여러개 띄워 작업하는 사람들은 19인치 평면도 괜찮다. 대형 LCD제품 가운데 TV·DVD를 할용, 홈시어터 시스팀을 구축하고 싶다면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사면 된다. 일반 사무용은 사무실 공간이 좁을 경우 15인치 LCD가 적절하다. 가격이 비싸다면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모니터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삼보·한솔·현주컴퓨터, PC뱅크 등 중소기업 제품도 많다. 또한 소니·필립스 등의 외국산 제품도 나와 있다.
광주 금호월드 전문상가에서 17인치 삼성Syncmaster 완전평면은 28만5천원, 19인치는 42만원선이고, LCD는 15인치가 57만원, 17인치가 83만원, 19인치는 160만원대이다. 또한 대우전자 제품은 완전평면 17인치가 24만원, 19인치가 38~39만원선인 반면, LCD 15인치 51만원(스피커 포함 54만원), 17인치 71만원대이다. LG전자 제품의 경우완전평면 17인치 28만원, 19인치가 38만원선이고 LCD는 15인치 53만원, 17인치 83만원 선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AS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전문상가나 가전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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