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20대 초반. 무거운 철모를 눌러쓰고 군화끈을 조여가며 보낸 26개월. 강원도 화천의 깊은 산골서 영하30도의 혹한속에 60㎞ 행군하다 동상걸려 고생도 했고 …(중략)’
인터넷 광주타임스 게시판에 남긴 ‘초탄명중’(ID)님의 글이다.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하는 당연한 ‘의무’에 관한 글이다. 시민이나 국민으로서 의무에 대해 그는 “무척이나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추억도 많고 같이 고생했던 전우들이 그립지만 ‘돈있고 힘있는 사람’들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나간다는 생각에 허탈감이 절로 든다”고 토로하고 있다.
“얼마전 서해교전에서 장렬히 산화한 해군병사들, 바다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지푸라기처럼 날렸던 그들. 어둠의 자식과 신의 자식이 구별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최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논란을 반영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최근 이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적기록, 유학 기록공개 등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한나라 양당의 정치공세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굴비상’(ID)님은 ‘판사가 굴비를 만났을때’란 제하의 글에서 ‘영광군수 벌금 90만원’ 소식에 “참 웃기는 판결문”이라며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선거(380표)에서 30명에서 50명씩 식사대접을 했다면 당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재판부의 판결에 아쉬움을 던지기도 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