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회의시스템 구축 큰 호응

코로나19 시대 전남교육청 ‘언택트 소통’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큰 호응-개통 2개월 만에 5천600명 이용
교직원들 원거리 출장 최소화,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 지원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위기 속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축한 ‘영상회의시스템(JWC)’이 교육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열린 전남학생의회 전반기 정기회./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자 구축한 ‘영상회의시스템(JWC)’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통 2개월 만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회의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개통한 영상회의시스템은 현재까지 347회(도교육청 86회·지역교육지원청 261회) 이용됐다. 참여자는 총 5천612명(도교육청 1천401명·지역교육지원청 4천211명)이다.

이 시스템은 교직원들이 PC뿐 아니라 모바일로 쉽게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실시간으로 회의 또는 세미나 자료를 공유하고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달 초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제2기 전남학생회의도 열렸다.

애초 도내 고등학교 학생대표인 ‘전남학생의원’ 1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의장단 5명만 직접 현장에 참석하고 다른 학생의원들은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의원 여러분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언택트’ 사회로 변화하는 흐름을 선제적으로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열린 전남 미래교육과 인사 혁신 공청회.

지난달 전남 미래교육과 인사 혁신 공청회도 영상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고, 동시에 유튜브 채널로 방송함으로써 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전남교육 홍보에 기여한 바 있다.

지역교육지원청에서도 영상회의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화순교육지원청의 경우 시스템 개통 이후 등교개학 대비 행정실장 회의, 돌봄전담사 역량강화 연수 등 10회 이상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김춘호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교직원들이 대면 회의를 탈피해 영상 회의를 주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효과적으로 각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남교육 행정에 새로운 바람이 이는 것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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