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쓴소리위원회 출범식…본격 활동

“광주형일자리·뉴딜사업 지역 청년 우선 채용해야”
광주시 쓴소리위원회 출범식…본격 활동
이용섭 시장 “여과없이 듣고 시정에 반영”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쓴소리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의 평가를 가감 없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한 ‘광주시 쓴소리위원회’가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참석한 28명의 위원들은 첫 회의임에도 시정에 대한 다양한 비판과 주문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 향후 시정에 대한 건강한 견제와 대안 제시의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환경교통분야에서는 ‘학교 앞 등교시간대 차량통제’, ‘학교 주변 주정차 위반 즉시 단속’ 등을 건의했으며, 문화체육분야에서는 ‘영상 창작 거점공간 마련’, ‘대규모 교차로 대각선 신호등 도입’ 등의 의견을 냈다.

도시건설분야에서는 어등산관광단지 등 사업에 민간 투자유치를 이끌 수 있는 능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재난안전분야에서는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처리와 통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동일자리분야에서는 광주형일자리와 광주형 뉴딜사업에 지역청년 우선채용을, 출산보육분야에서는 인구문제를 고려한 출산보육 가정 지원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복지건강분야에서는 1인가구 지원책 마련,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방식 개선 등의 의견을 냈다.

김경희 위원장은 “각 세대, 연령, 분야별로 구성된 쓴소리위원회가 광주 시정 발전의 동반자이자 조언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뛰겠다”며 “오늘 제기된 의견은 해당 실국에서 잘 정리해 시정에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위원회6에서 제안된 사항은 해당 실·국 및 실·과별로 분류해 심도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시정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경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지부장이 위원장으로, 최태진 ㈜유신피플 차장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용섭 시장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쓴소리위원회를 통해 각계 각층의 현장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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