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비대면 금연 클리닉 인기
‘흡연자 코로나19 감염 위험 높아’

나주시보건소 한 관계자가 전화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시민과 금연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비대면 금연 서비스를 실시한다.

나주시 보건소는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포함된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유선 상담·관리, 금연 보조제 배달 등의 ‘비대면 원격 금연클리닉’을 제공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존 금연클리닉은 보건소 직접 방문을 통해 이뤄졌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누구나 전화 상담으로 비대면 금연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 대상자는 금연에 필요한 보조제(껌, 패치)를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6개월 간 금연에 성공할 시 별도 기념품도 증정한다.

금연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유선 문의하면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흡연은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흡연 시 담배와 손가락이 입에 닿게 되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체내 흡입되는 독성물질은 심혈관, 폐, 면역 기능을 손상시켜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

최근 국내·외 논문, 연구 결과에서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코로나19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필요한 바이러스 수용체(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를 증가시키며 비흡연자 대비 감염 위험이 약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나주시보건소장은 “비대면 금연 서비스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포함된 흡연자 본인은 물론 가족구성원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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