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김원이·소병철 “지역 숙원 해결”

전남권 의대 유치 지역 정치권 환영
전남도·김원이·소병철 “지역 숙원 해결”
서부·동부 등 소지역 주의 교통정리 필요
 

복건복지부가 23일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전남권의 숙원사업인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사실상 확정한 것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의과대학이 없는 전라남도에 의과대학 설립이 사실상 확정돼 200만 도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이 함께 ‘의대정원 확대계획 정부 발표’에 따른 도차원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도내 의과대학이 없어 매년 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치료받은 인원만 80만명으로 의료비 유출도 1조3천 억원에 달해 이용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면서 “이제 도민들께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도민건강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 발표에 대해 “목포시민의 30년 숙원 사업인 목포 의대 설립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청와대와 정부, 정당을 계속 설득해왔다”며 “정부의 전남 의대 신설 확정으로 희망의 싹이 하나 텄다.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이 싹이 목포대 의대라는 큰 나무로 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당 소병철 의원도 “시민들 앞에서 약속드린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당이 발표한 이번 계획을 발판으로 더더욱 박차를 가해 그 동안 많은 불편함을 겪어오신 우리 전남 도민 여러분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권역별 공공의료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더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지역 의대 설립은 동부권과 서부권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어 후보지 선정이 주목된다. 양쪽 모두에 별도로 1곳씩 의대를 설립할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의대 2곳을 세우기는 힘들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남도는 일단 의대 1곳을 유치하고 동부권과 서부권에 특화된 의료 체계를 구축해 의대를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는 동부권과 서부권에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해 의대 신설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밝힌 입장문에서 “전남의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해 양지역 의대신설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정부에 이를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23일 공개했다.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최대 400명 증원하고 10년간 한시적으로 3천458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연간 400명의 추가 정원 중 300명은 지역의사, 100명은 역학조사관 등 특수 분야와 의·과학 분야 인재로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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