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읍성권 도시재생 사업 마무리 분주
5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기대

나주시가 막바지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흙돌담길 조성사업 전(좌)-후(우) 모습.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읍성권 도시재생뉴딜사업’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주민 참여형 정책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부흥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는 올 하반기 읍성권 도시재생사업으로 ‘사매기길·향교길 특화가로 조성’ 등 3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읍성권 도시재생은 ‘나주읍성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 만들기’를 비전으로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공모사업 공모 일반재생형 부문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나주의 유구하고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자산을 활용한 ▲핵심거점 재생 ▲연계망 활용 ▲박물관 활동 ▲행복한 삶터 만들기 ▲상권 활성화 등 총 100억원 규모 5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사업 성과로는 핵심거점 재생사업으로 추진한 옛 ‘나주정미소’ 복원을 꼽을 수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나주읍성도시재생협의체 등과 협력을 통해 100여년 전 호남지역 최초 쌀 도정 공장 기능을 했던 옛 정미소 공간을 문화·예술·공연 복합공간인 ‘난장곡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구부러진 골목 길 오래된 집집마다 사연이 깃든 나주읍성 내 고샅길 600m구간에는 흙 돌담길을 조성했다.

시는 올 하반기 읍성권 도시재생 연계망 활용 세부사업인 ‘사매기길·향교길 특화가로 조성공사’를 이달 착공했다. ‘금성관-서성문-향교’를 잇는 노후화한 보·차도를 개선하고 사매기길에 얽힌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해 11월 말까지 명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나주천변길을 산책코스로 만드는 ‘나주천 나들이길 조성사업’은 8월 착공한다. 하천 구간에는 100년 된 국내 최초 국도 교량과 일본식 석축이 잘 보존돼있어 문화재적 가치도 높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읍성권 도시재생은 우리 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첫 선정 사례로 천년 목사고을 나주 원도심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주민협의체를 비롯한 유관기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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