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속 5개 연수기관 상설협의체 운영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남교육청 교원 역량 강화
직속 5개 연수기관 상설협의체 운영
‘기획-운영-평가’ 전반 정보 공유
컨설팅 지원 등 긴밀 협조체계 구축

전남도교육청 산하 교원연수기관들의 통합 플랫폼과 상설협의체가 구축될 예정이어서 현장 중심 연수 지원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2일 전남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교원연수 직속기관 담당자 회의’ 모습. /전남교육청 제공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전남도교육청이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교육연수원에서 도교육청 산하 5개 직속기관 전남교육연수원·전남교육연구정보원·전남창의융합교육원·전남국제교육원·전남유아교육진흥원 관계자와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연수 직속기관 담당자 회의’가 열렸다.<사진>

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별 하반기 사업 재정비 방향과 기준이 논의됐다.

특히 전남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교원 연수과정을 운영하는 5개 연수기관 간의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수기획-운영-평가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직속기관 별 컨설팅 지원 등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설협의체는 첫 사업으로 현재 직속기관마다 별도로 안내하고 있는 교직원 연수정보를 통합 제공하는‘전남교원연수 종합플랫폼(포털사이트)’ 구축·운영해 연수 대상 교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또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전달연수(집합)를 원격연수 시스템으로 대체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과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기관별 사업의 축소, 통합, 폐지 등 재정비 방침과 기준을 공유했다. 하반기 예정인 교원 대상 연수과정도 자격연수 등 필수연수나 현장 교원이 요청하는 연수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축소, 통합, 변경(집합→원격) 혹은 폐지하기로 했다. 부득이 집합연수로 운영할 경우에도 단계 별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현장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주요 영역 별 전문가 그룹을 우수한 연수 강사로 활용하기 위한 미래교육 현장강사 발굴과 양성에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현재와 같이 기관 별로 분산된 연수체계에서는 서로 사업성과를 경쟁하듯 진행함에 따라 현장 교원들의 연수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학교의 교육시계에 맞춘 현장 중심 연수를 강화해 전남 미래교육 역량을 높여가자”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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