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광주 중고생이 만든 코로나19 예방 송 ‘기특’

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만든 코로나19 예방수칙 송(Song)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노래는 기존의 ‘우유송’을 편곡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일신중 3학년 한율·최연희 학생이 가사를 바꾸고, 광주고 3학년 최정민 학생은 랩을 작사했다. 하남중 3학년 김경서·신한비 학생이 노래를 부르고, 광주고 3학년 최정민 학생이 랩을 불러 노래를 완성했다고 한다. 가사는 “코로나 싫어 싫어, 감염 싫어 싫어. 사람 많은 곳 Oh∼No∼마스크, 기침 예절. 증상이 나타날 땐 1339야∼생활 속 거리 두기 꼭 실천해요! 마음만은 가까이 유지하면서~” 등 외출과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지키기, 손 씻기, 자가진단, 청결 유지, 정부 지침 준수 등 학생들이 지켜야할 코로나19 생활수칙을 담고 있다. 젊은 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학생들은 편곡에 앞서 우유송 작곡가인 조형섭씨와 작사가 김주희씨로부터 사전 동의를 구했다. 우유송 저작권자인 이들은 광주 학생들이 우유송을 편곡해 ‘코로나19 예방수칙 송’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자연스럽게 지킬 수 있도록 이 노래를 등·하교, 급식 전, 쉬는 시간에 방송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최근 서강중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수칙 송’에 맞춰 영상도 제작했다. 시교육청은 노래와 영상을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유튜브에 올렸다. 젊은 학생들이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만큼 코로나19 예방 수칙 지키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제작한 노래와 동영상을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도 적극적인 홍보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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