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전남도, 공동 물류체계 구축 ‘본격화’

연간 4억 절감 목표…농업인 소득 증대 기대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대강당에서 전남 농산물 공동물류체계 구축운영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농협 16곳·영농조합법인 등 18곳, 내년 참여 의향 조직, 농협물류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운송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며 순회수집·통합배송 등이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물류는 물류업체 1곳을 선정해 물류 규모화를 통해 원거리, 소량 발주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물류체계다. 전남에 흩어진 물량을 집중해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고, 줄어든 물류비는 농업인 소득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전남농협은 지금까지 지리적인 위치상 대도시 도매시장·대형마트 등에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상대적으로 고가의 운임을 지불해 왔다.

현재 팔레트(화물 운반대)당 7만 7천원의 물류비를 공동물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6만 3천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협은 올해 말까지 양파·배·파프리카 등 전남농산물을 전국 도매시장·대형마트로 운송 차량 약 2천900대분, 1만9천t을 공급할 예정이다. 운송비 절감효과 4억원이 목표다.

전남도는 공동물류체계의 조기 정착을 견인하기 위해 사업 참여 농업인이 부담하는 운송비의 30% 이내에서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기 본부장은“농산물 판매가격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을 올림과 동시에 운송비 인하 등 유통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발굴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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