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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기 곡성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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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이 필요하다

유근기(전남 곡성군수)

연설문용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중소과 소비량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과일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FTA 체결 등 시장개방 증가로 다양한 수입 과일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어, 전통 과일인 사과, 배, 귤, 복숭아, 단감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곡성군에서는 이러한 과일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시도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품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과일은 체리이다. 아직 국내 체리 생산량은 60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향후 예측되는 체리 소비량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선점 효과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농업전망(KREI)에 따르면 2005년 987t이던 체리 수입량은 2019년 1만5천826t으로 16배 증가했고, 미국산 체리 수입국 순위 2위가 우리나라라는 통계치를 보았을 때 그 가능성을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일본 내 체리 소비량은 줄지 않은데 반해 미국산 체리의 일본 수입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안전성, 신선도 등 자국산 체리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로 보고 있는데,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체리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국산 체리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우리 군은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펼쳐 지난 4년간 체리 재배면적 30㏊를 신규 조성하여 재배면적 기준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 체리 주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곡성군에서 체리 재배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체리 재배가 쉽지 않은 탓에 농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10회 이상의 교육 및 현장 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선별 기준, 제품 포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곡성농협과 협업을 통해 공동출하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 곡성산 체리가 처음 시장에 선보이게 되었는데, 유통업체, 소비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여러 업체에서 납품 제안이 있었지만, 아직은 도입 시기로 물량이 부족해 아쉬움이 있을 정도이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우리 국민의 체리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리 군에서는 2025년에는 생산량 180t, 생산액 36억을 달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갈 계획이다.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농산물 육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선도하는 것 만이 경쟁력을 유지 하는 길이며, 우리 군의 이러한 노력으로 곡성 체리가 미국산 체리를 넘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명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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