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성숲체원 ‘VR’로 산림 치유까지
거동불편자 간접체험 가능
낚시게임 등 즐길거리 다채

국립장성숲체원은 숲체원 사무동 로비에 VR 체험존을 조성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간접적으로 산림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장성숲체원 제공

가상현실(VR)을 통해 앞으론 직접 숲에 가지 않아도 산림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전남 국립장성숲체원은 숲체원 사무동 로비에 VR 체험존을 조성, 가상현실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달 3일부터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정부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혁신성장 스타트업의 산림복지시설로의 판로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또 숲을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 대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안심형 비대면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VR 체험서비스는 장성 치유의 숲의 우수한 숲길을 감상하는 것과 동시에 실제 산림치유프로그램 진행멘트를 청취할 수 있어 간접체험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VR 체험서비스 참여자는 3D 낚시게임 등 다른 VR 콘텐츠를 추가로 경험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편백볼 족욕마사지나 VR영상퀴즈에 대한 상품을 수령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

서비스는 국립장성숲체원을 이용하거나 방문한 국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와 VR 혁신기술을 융합한 국립장성숲체원의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의 산림복지시설과 혁신성장 기업이 다각도로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연 국립장성숲체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분들이 이번에 도입될 예정인 VR 기술을 체험하시면서 이색적인 서비스를 많이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미래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혁신기술을 산림복지에 접목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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