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산-경남 하나로…남해안 시대 성큼
제1회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출범식
‘초광역 협력프로젝트’ 상생발전 약속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등 동반성장 견인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사진 왼쪽부터)가 지난 달 31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회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손을 맞잡고 남해안 상생발전을 다짐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부산-경남이 하나로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과 균형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남해안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특히 3개 시·도는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구축은 물론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를 남해안권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하는데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남해안권 3개 시도를 대표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신 남해안 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전남·부산·경남 남해안권 3개 시도가 광양에서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 7개월간 논의 끝에 일궈낸 값진 결실이다.

이 자리에서 남해안권 3개 시·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경전선(부산~목포) 고속화 추진 ▲남해안 관광도로 건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성공 개최 ▲남해안 상생발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남해안권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 공동협의체 구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남해안권 공동 대응 등 관광·문화·교통·물류 분야에서 남해안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7개 공동협력과제를 논의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담보하기 위한 ‘남해안 상생발전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특히 가속화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촉구하는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3개 시·도는 공동성명을 통해 수도권 집중현상의 고착화를 야기할 ‘수도권 유턴기업 규제완화 중단’과, 지역 간 격차를 고려해 공공기관의 투자·출연기관 및 금융기관까지 확대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비수도권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 뉴딜사업’과 ‘초광역 협력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출범식은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남해안 시대의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자리다”며 “남해안의 발전은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를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남해안권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하는 국가균형발전의 모멘텀으로서, 오늘 논의한 공동협력과제들을 국가프로젝트화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대응해 비수도권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최근 정부에서 본격화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8월 부산·경남과 함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을 정부에 공동 건의해 국가 주도 아래 3개 시·도의 내륙·해양관광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현재 정부에서 진행 중이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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