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시설 관람객 맞이 기지개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무엇이 달라지나
문화·체육시설 관람객 맞이 기지개
프로야구 4일 KIA vs LG전…2천50명 관람, 프로축구 16일 광주vs 강원 홈경기…1천명 입장
우치공원·호수생태원 등 유희시설도 개방, 빛고을효령타운·장애인복지관 ‘문 활짝’
 

광주광역시가 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문화·체육·복지 관련 공공시설이 문을 활짝 연다. 프로야구·축구를 비롯한 체육·문화시설, 우치공원·호수생태원 등도 재개장해 휴가철 관람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지역 공공시설이 일제히 재개관하고 관람객 입장을 허용한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4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KIA와 LG트윈스의 경기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KIA측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지침에 따라 관람석 규모의 10%인 2천50석을 개방한다. 다만 외야석과 테이블석은 제외됐다.

각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비치했으며 관중석 띄어앉기, 마스크 착용, 화장실 등을 이용할 경우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프로축구 광주FC도 16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홈 경기부터 전체 좌석의 10%인 1천여명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광주 공공체육시설은 3일부터 위험도 등을 고려해 단계적 개방한다. 2m이상 거리두기 가능 인원에 맞춰 일부 제한해 운영된다.

문화시설도 일제히 문을 열어 그동안 문화향유에 목말랐던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전망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3일부터 각 시설을 재개관하고 방학을 맞아 준비한 어린이 공연 등을 선보인다.

문화예술회관과 공연마루는 전체 좌석수의 50%에 한해 관람객 입장을 허용한다. 단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광주문화재단도 빛고을시민문화관과 전통문화관 등에서 열리는 공연을 재개한다.

광주독립영화관도 전체 좌석수의 30% 내외인 35명의 관객 방문이 가능하며 문화복합시설인 전일빌딩도 대관시설 전체 좌석수이 50%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은 정기휴관일인 3일은 쉬고 4일부터 재개관한다. 단,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관람객 수를 일부 제한한다.

시립·구립도서관도 3일부터 순차적 개관하지만 도서 자료실 좌석 이용은 불가하고 도서 대출·반납만 가능하도록 했다. 열람실의 경우 좌석수 30% 이내 이용 가능하다.

각종 유희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치동물원과 패밀리랜드는 3일부터 완전 개방하며 사직공원 전망타워, 무등산권 지질공원센터, 호수생태원도 이날부터 문을 연다.

시민의 숲 야영장은 홍천군 캠핑장 이용객 코로나 확진 여파로 20일부터 재개장에 나선다. 야영장 57면 중 절반인 28면만 이용이 가능하다.

복지시설도 운영을 본격화한다. 빛고을·효령 건강타운과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 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등이 일제히 재개관한다. 노인용양원은 이날부터 비대면 면회를 허용해 면회금지에서 제한적 면회가 가능토록 했다.

경로당은 6일부터 운영을 재개하지만 식사와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되며 ‘무더위 쉼터’로만 운영할 계획이다. 경로식당 운영은 아직 허용하지 않는 대신 현행대로 대체식을 지속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이 3일부터 개방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관람객간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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