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수억 횡령한 광산구 사회복지관 간부 영장

3억여원 도박·주식에 탕진
경찰이 국가보조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광산구 한 사회복지관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일 국가보조금 수억원을 가로챈 광산구 하남의 한 종합사회복지관 간부 A씨를 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자신의 통장 등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35차례에 걸쳐 보조금 3억2천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7개 보조금 사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데 담당자 스스로 결제와 집행이 가능한 ‘e나라도움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돈은 도박사이트와 주식 등에 투자해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나라도움시스템은 국고보조금의 편성과 교부, 집행, 정산 등 회계 처리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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