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효과 톡톡
주말동안 3천111장 교환

수변길마켓과 상품권 교환제가 초기부터 시너지 효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운영중인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이하 상품권 교환제)’가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계시키는 획기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품권 교환제는 관광객이 장성호 수변길 입장 시 교환소에 3천원을 내면 동일한 금액의 장성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받는 제도다. 돌려받은 상품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간 장성 지역 내 1천450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장성군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65세 이상 노인, 18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 군인(의경)은 해당되지 않는다.

군은 지난 1일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폐쇄됐던 장성호 수변길을 개방하며 상품권 교환제를 시행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 2일 주말 사이 총 7천 808명이 수변길을 찾았으며, 총 3천111장의 상품권이 교환됐다.

한편 재개장한 수변길마켓과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수변길마켓은 장성 지역 내 16개 농가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로, 지난해부터 운영돼 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휴장했다가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매출 누계는 약 756만원으로 회당 378만원을 기록해 전년비 2.2배 가까이 올랐다. 상품권 교환제와의 시너지 효과도 감지된다. 이틀간 수변길에서 교환된 3천원권 장성사랑상품권 가운데 63%가 수변길마켓과 장성호 내 편의시설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상품권 교환제가 시행 초기부터 착오 없이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는 오랜 기간에 걸친 토의와 분석 등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며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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