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여는 전남지역 경로당…방역은 필수
도내 9천121개소 일제히 개방
金 지사 “안전한 휴식공간”주문

노인들의 여름철 무더위 쉼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전남지역 경로당 9천121개소가 일제히 개방됐다./전남도 제공

노인들의 여름철 무더위 쉼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전남지역 경로당이 일제히 개방됐다. 전남 도내에는 9천121개소 마을 경로당 중 7천 200개소(78.9%)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에 있으며, 이는 전남지역 총 무더위 쉼터 7천 513개소의 95.8%에 달한다.

경로당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폐쇄와 재개관이 반복됐다. 하지만 현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방역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경로당마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방문 일지도 작성하고 있다. 번거롭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는 필수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지난 4일 무더위 쉼터로 운영된 도내 경로당을 방문한 김 지사는 코로나19 대비와 폭염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김 지사는 순천 소재 저전제일경로당을 찾아 폭염과 코로나19 대비상황을 확인하고 순천시로부터 폭염대책을 보고받은 뒤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전남도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어르신들이 폭염과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등을 폭염 및 방역 관리자로 지정, 비상연락체계를 갖추면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어르신 안부 살피기에 들어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다”며 “방문판매업자 등 외부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잘 지켜 마을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