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하도 해상테크 ‘업그레이드’
특별교부세 11억 확보
보행약자 진·출입 개선
보행교·승강기 설치도

전남 목포시는 특별교부세 11억원을 확보, 고하도 해상데크 보행약자 진ㆍ출입 개선에 나선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특별교부세 11억원을 확보, 고하도 해상테크 보행약자 진·출입 개선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재원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업비를 충당하는 정부 재원이다.

목포시는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대처로 시비 200억원을 긴급 투입해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행정안전부를 수시 방문해 현안 사업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지역정치권과 함께 정부의 재정 지원 확보에 전력을 다해 이번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목포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고하도 해상데크 보행약자 진ㆍ출입 개선에 투입한다. 고하도 해상데크는 1일 평균 2천 여 명이 찾고 있으나 진입로가 가파른 계단형으로 되어 있어 보행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목포시는 확보된 특별교부세를 사용해 보행약자를 위해 도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비상탈출구 확보를 위한 보행교 및 승강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상테크 800m 추가 연장 사업을 2021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역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움을 주신 지역 국회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요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1월 완공된 고하도 해상데크(길이 1천80m)는 고하도 전망대에서 목포대교와 인접한 용머리까지를 해상에 설치된 시설이다. 탐방은 왕복 30분 정도다.

탐방객들은 해식애(바다의 암석이 깎여 언덕 모양으로 생긴 지형)로 지정된 해안 절경을 감상하고 돌아올 때는 고하도 능선에 조성된 용오름 숲길을 이용하면 아름다운 목포 자연풍광을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해상데크 내부에는 용머리와 중간지점에 넓은 광장 형식의 포토존 2곳이 설치됐다.

용머리 포토존에는 높이 4m의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중간지점에는 조선 수군이 명량대첩 승전 이후 전력 정비를 위해 고하도에서 106일 동안 머물렀던 것을 기념하는 4m 높이의 이순신 장군 조형물이 들어섰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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