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16개 시도 서비스생산 감소

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매판매는 ↑

전남 증가율 10.2% 가장 높아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며 올해 2분기 서비스업생산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다수 지역에서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16개 시·도 가운데 12개의 소매 판매가 지난해 2분기 대비 증가했다. 적어도 2분기만 보면 대부분 시·도의 소매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얘기다. 지난 1분기는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소매 판매가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시·도별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남이 1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 8.7%, 광주 8.0%, 전북 7.7%, 충북 7.3%, 대전 7.1%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대구와 경북의 소매 판매도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4.7%와 4.4%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광주와 전남을 포함한 16개 시·도 모두 지난해 2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운수·창고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코로나19 민감 업종이 밀집된 제주와 인천이 각각 12.9%와 11.6%의 감소율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과 ‘부동산업’ 등이 중심인 서울의 경우 0.6% 감소에 그치면서 선방했고, 코로나19가 심하지 않았던 전남·북 등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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