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택사업경기 전망 '부정적'
주산연, 8월 전국 HBSI 분석
전망치 광주 72.4·전남 70.0
7월 실적치 20p·32.2p 하락

광주·전남지역 주택사업자들은 코로나19 상황 지속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주택사업자들은 코로나19 상황 지속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공개한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광주 72.4, 전남 70.0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광주가 2.9포인트(p)오른 반면에 전남은 6.4p 하락한 것이다. 전국의 전망치는 58.1로 전월 대비 10.6p 급락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게 나타나면 주택 경기가 좋을 것으로 내다보는 공급자가 많다고 판단하면 된다.

이처럼 사업추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본격 시행, 최근 부동산 규제에 따른 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 축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따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광주(+6.2) 전남(+14.5)로 7월 HBSI 전망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월 전망치-당월 실적치로 (-) 값을 보이면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되고 (+)는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7월 HBSI 실적치는 광주의 경우 전월(83.3) 보다 20p 떨어진 63.3, 전남이 전월(94.1) 대비 32.2p 하락한 61.9로 양 지역 모두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같은 달 전국 HBSI 실적치는 65.1로 전월대비 12.6p 하락했으며 7월 체감경기갭(+3.6)도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지역별로 주택사업 여건과 시장상황에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택사업자는 사업추진에 있어서 지역별·개별사업지에 대한 면밀한 수요예측 방안과 시장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철저한 사업추진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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