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 ‘박차’

학생 가정에 컴퓨터 1천500대 지원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이 교육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컴퓨터 1천500대(14억원 상당)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심사를 거쳐 대상 학생 1천500명을 선정하고, 8~9월 각 가정에 PC를 설치해줄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저소득층 학생 PC 지원은 지난해 200대보다 7.5배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난민인정자 가정의 초1~고3 학생들이다.

한컴오피스, MS오피스 등 소프트웨어와 EBS 동영상강의 수강에 필요한 스피커 일체형 LED 모니터도 함께 보급한다. 올바른 인터넷 활용을 위해 청소년 유해차단 프로그램도 제공해 정보화 역기능을 예방키로 했다.

또 컴퓨터와 함께 취약계층 6천500세대에 인터넷통신비 15억원(월 1만9250원)은 물론, 연중 상시 신청을 통한 EBS 교육방송, 사이버가정학습 등 각종 교육 컨텐츠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교육정보화 지원 업무를 도교육청이 직접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정보화 수혜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일선 학교 교직원의 업무 경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미라 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온라인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의 정보 격차와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정보화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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