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양동복개상가 주변 피해상황 점검

광주천 범람 위기·양동시장 상인 대피·영산강 남평교 홍수경보(종합)
이용섭 광주시장, 양동복개상가 주변 피해상황 점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7일 오후 서구 양동복개상가 주변 지역을 방문, 광주천 등 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광주시 제공

시간당 60㎜가 넘는 기록적 폭우로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광주천 하부 도로 곳곳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지자체 등에 따르면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광주천 중류인 양동 KDB빌딩 앞 태평교 등 중·하류 일부 교량들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오후 들어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광천1교와 광천2교, 광암교, 태평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 4곳은 차량과 인적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에 앞서 광주기상청이 이날 오후 1시40분 광주와 전남 화순·나주·곡성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또 무안·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장성·구례·담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 인근 나주와 화순지역은 시간당 65㎜와 5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온 종일 폭우가 이어지면서 광주 북구 중흥동 저지대 도로와 남구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광산구 하남대로, 금호지구 서구문화센터 앞 등 시내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영광과 나주, 담양 등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4시 영산강 지석천 나주 남평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남평읍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 주차장 차량을 지상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지석천 범람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전남도는 하천가 일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범람 우려가 있는 광주천을 끼고 있는 양동과 남광주시장 일대 상인 일부는 영업을 중단하고 대피하기도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서구 양동복개상가 주변 지역을 방문해 광주천 등 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만큼 어떤 경우라도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주민대피, 위험지역 주변도로 통행제한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다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광주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많게는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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