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유치 ‘힘 받는다’
신우철 군수 등 서남권 단체장
유치 기원 캠페인 속속 동참
목포·무안 등 9개 시·군
‘100만 서명운동’전개도

신우철(가운데) 전남 완도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최근 청사에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기원 캠페인을 펼쳤다./완도군 제공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남 서남권 자치단체가 힘을 보태고 있다.

11일 전남 지자체에 따르면 신우철 완도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최근 목포대 의대 유치 기원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릴레이 캠페인은 전남 서남권역에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건립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최근 신우철 군수 등 전남 서남권 지자체장과 각계각층 인사들이 목포대 의대 유치 릴레이 캠페인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전동평 영암군수와 윤재갑 국회의원의 지목으로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김준성 영광군수, 양광용 재광향우회장, 김동교 완도번영회장 등을 지명했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달 전남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에 참여해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신우철 군수는 “목포에 의대 유치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공공의료서비스 개선과 전남 서남권 지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무안군은 국민청원 동의와 함께 청사 출입구 등에 서명부를 비치해 군민의 서명운동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무안, 목포, 해남 등 서남권 9개 시·군이 참여한다.

앞서 김산 군수는 지난 달 31일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에서 목포대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앙부처에 요청할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지난 5일에는 목포대 의대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우리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군민 모두가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밀집된 지역으로 65세 고령인구 비율, 암환자·만성질환자 비율, 응급환자 비율 등이 높아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의료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그 당위성, 경제성이 입증됐고 서남권의 거점인 목포에 의과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6만여㎡의 부지도 마련돼 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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