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수해복구 현장 지원 구슬땀

지역사회,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연대해 신속한 피해복구 총력

유근기 곡성군수가 읍·면 마을별 피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피해현황을 둘러보고 있다./곡성군제공
곡성군이 수해복구 현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곡성군에는 평균 429㎜, 최대 555㎜(옥과면)이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각종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집계된 잠정 피해액만 약 600억원이다. 도로 파손, 주택 및 하우스 침수, 수리시설, 산사태 등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2,326건의 피해가 조사됐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 전 직원은 지난 8~9일 주말 비상근무를 비롯해 오늘 14일까지 하계휴가를 취소하고 수해현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도 읍면 마을별 피해 현장을 찾아다니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주민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에서 손소독제, 마스크, 칫솔, 화장지 및 수건을 전달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는 14일까지 직원 12명을 파견해 침수지역인 곡성읍 신리, 대평리에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서도 곡성군을 방문해 화장지, 밥, 생수, 컵라면 등 생필품 105박스를 방문 전달했다.

상급 기관 및 지역 유관기관에서도 피해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전남도청과 31사단, 곡성경찰서에서도 인력을 지원해 수해현장 복구에 힘쓰고 있으며, 담양소방서에는 소방차를 활용해 마을 생활용수 및 음용수를 지원했다.

군관계자는 “전 지역사회와 외부 도움으로 지난 11일까지 공무원,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등 총 2천236명의 인원이 투입돼 피해복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수해 응급복구를 실시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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